강원지역 방송 제작자들의 지역성과 공익성을 조명하는 ‘제2회 강원PD상’이 내달 3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다. 강원PD협회는 27일 시상식 개최 소식을 전하며, 지역 방송사 PD들이 제작한 TV·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공동체 가치와 창작 역량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대거 응모했다고 밝혔다.
올해 TV 정규 부문에서는 춘천MBC 김남용·이혜원 PD의 ‘인생굿샷’, KBS춘천 맹서현 PD의 ‘말하고 십대 시즌4’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인생굿샷’에 대해 “어르신들의 스포츠 예능을 통해 삶의 경험을 따뜻하게 담아낸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으며, ‘말하고 십대’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의 감정과 일상을 경쾌한 연출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TV 특집 부문은 G1 방송의 ‘경계 탐구 파노라마 세계의 벽’(홍대선·손승원 PD)과 원주MBC ‘바람 되어, 다시 너와’(조재용 PD)가 공동 수상했다. 두 작품은 영상미와 이야기 구성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특별상은 MBC강원영동 황지웅 PD의 ‘숲의 지배-동해안 산불 피해지 복원 이야기’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산불 복원 방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섬세하게 포착한 TBN강원교통방송 ‘삽니다, 희매에서’(김은희·채하나 PD)가 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시대 지역 언어의 의미를 탐구한 강원CBS 강민주 PD의 ‘AI, 사투리를 말하다’도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촬영상은 ‘경계 탐구 파노라마 세계의 벽’을 제작한 G1 방송 신익균·심덕현·김종석·김상민 팀과, ‘올라운더-춤추는 라오스 소녀’를 연출한 KBS춘천 이재명 감독이 받았다. 작가상은 ‘인생굿샷’과 ‘가고잡소’를 집필한 춘천MBC 유산영 작가에게 돌아갔으며, 진행자상은 ‘인생굿샷’의 조승제가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방송사 대표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이달 중 각 방송사를 통해 앙코르 방송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병훈 강원PD협회장은 “강원지역 방송 콘텐츠가 국내외 각종 시상식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