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우 전 한겨레 부국장 '광주 항쟁과 한미동맹' 출간

2026-05-20

한성대 겸임교수이자 전 한겨레신문 부국장인 고승우 저자가 신간 '광주 항쟁'과 한미동맹'을 펴냈다.
이 책은 광주항쟁 발생 46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어둠 속에 가려져 있는 핵심 의문, 즉 "미국 정부는 왜 신군부의 무력 진압을 승인했는가"라는 물음에 정면으로 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저자는 1980년 5월 22일 미 국가안보회의(NSC) 정책검토위원회(PRC)의 의사결정 과정, 광주 미 공군기지(K-57)의 역할, 미국의 핵 전략 및 전시계획(SIOP·OPLAN) 보안 논리 등을 미 정부 문서와 세계 주요 전략연구소 자료를 통해 추적했다.


저자는 광주의 진실이 반세기 가까이 규명되지 못한 근본 원인을 '미국이 설정한 비밀의 장막'에서 찾는다.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작동해 온 미국 중심의 보안 논리가 한국 정부의 책임 추궁과 진상 재구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왔으며, 그 결과 광주학살은 신군부 단독의 소행으로만 부각되는 역사 왜곡이 고착되고 있다는 것이 책의 핵심 문제의식이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광주항쟁 전후의 미국 비밀 군사 체계, 미국 핵무기 운용, 광주 미 공군기지의 역할을 짚는다. 2부는 체로키 파일과 광주학살을 승인한 백악관 회의 자료, 미국의 광주항쟁 개입이 갖는 국제법 위반 문제, 광주 미 공군기지 이전과 시설 보존 필요성을 다룬다. 3부는 광주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 한미 종속관계, 주한미군의 특혜와 한미상호방위조약, 외국 주둔 사례와 한국의 비교 분석을 담았다. 4부는 한미동맹에 '몰빵'하게 만드는 한국 내부 요인들과 한미관계 정상화가 광주 진상 규명의 선결 과제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광주항쟁 당시의 한미군사관계가 오늘날까지 본질적으로 지속되고 있어, 또다시 유사한 비극이 벌어질 가능성이 온존되어 있다"며 진실 규명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고승우 저자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성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합동통신(연합통신 전신) 기자로 활동하다 1980년 8월 광주항쟁 관련 검열제작거부로 해직됐고, 한겨레신문 부국장을 역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정책위원장,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한미일연구소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제2회 민족일보 조용수 언론상, 제26회 통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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