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장에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

2026-08-04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강형철 이사(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강 이사는 재적 위원 11인 중 과반 득표로 이사장에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투표까지 진행됐으며, 석원혁 이사와 신종원 이사도 출마했으나 과반을 얻지 못했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강 이사는 정견 발표에서 "30년 가까이 공영방송을 주로 연구해왔다"며 "방송학회장, KBS 이사, MBC 시청자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론적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면서 배운 것을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YTN 기자 출신인 강 이사는 2016년 한국방송학회장, 2018년 KBS 이사, 2022년 MBC 시청자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MBC 경영평가단으로 경영평가를 집필하기도 한 강 이사는 MBC의 경영 상황에 대해 "시청점유율 증가와 시민들의 압도적인 신뢰도 평가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왔으나, 기저에는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등 구조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적자가 난다면 사업 모델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뜻"이라며 "방문진이 중심을 잡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신임 이사장은 영국 뉴캐슬어폰타인대학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방송학회 회장,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 분야는 공영방송, 저널리즘, 방송영상 정책 등이며, 주요 저서로 《융합미디어와 공익》 《공영방송론》 《공영방송 재창조》 등이 있다.

한편 방문진은 이날 같은 이사회에서 차기 MBC 사장 선임 일정도 확정해, 8월14일 사장 공모 공고를 게시하고 8월24일부터 27일까지 후보 지원을 접수한 뒤 9월18일 최종 후보자 면접과 투표를 거쳐 차기 대표 내정자를 선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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