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클럽정신영기금이 2026년 하반기 언론인 저술·번역 출판 지원 대상자 1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오랜 기간 한국 언론 발전과 언론인 지원 사업을 이어온 정신영기금이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언론인들의 저술과 번역 작업을 후원한다.
선정자 명단
이번에 선정된 16명과 지원 대상 저작은 다음과 같다.
김민아(경향신문 논설위원) — 대문자 I의 시대
박희준(세계일보 전 편집인) — 팩트가 말한다: 데스크가 후배에게 남기는 기자실무 노트
설성인(조선비즈 테크부 부장) — 세계 최초는 왜 실패했는가: 와이브로의 도전과 눈물
정은주(한겨레신문 부장) — 사라지지 않기로 했다
한보경(KBS 보도시사본부 기자) — 경제 뉴스의 배신: 숫자 뒤에서 누가 말하는가
나세웅(MBC 보도국 국제팀 차장) — 충성과 저항: 누가 트럼프의 미국을 만들었나
박진호(SBS 보도본부 논설위원) — 한국 TV뉴스 조직의 '융합플랫폼' 전환 전략
고일환(연합뉴스 국제뉴스1부 부장대우) — 박물관이 즐거워지는 한국 불상 감상법
김경희(전 KBS 프로듀서) — 도시로 읽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사
김성우(전 한국일보 주필) — 섬의 찬가
박정찬(전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 — 야만의 공론장과 저널리즘
박창래(전 동아일보 런던 특파원) — 런던 특파원 수첩
박창식(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 시민정신 없이 강한 군대 없다
신동호(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 1973, 빈칸의 현대사: 유신 최초 저항의 기록
이진원(전 부산일보 교열부장) — 기자들도 헷갈려 하는 우리말 208가지
홍지영(전 SBS 보도국 부국장) — 쉰여덟, 다시 학생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보르도로 간다
선정작들은 기자실무 노트부터 경제·국제 정세 분석, 현대사 기록, 우리말 안내서, 문화 에세이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른다.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 회의 [사진 제공: 관훈클럽]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은 1977년 9월 10일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출연한 1억 원을 기본 자산으로 출범했다. 정 회장은 관훈클럽 중흥과 언론인 지원을 위한 회원들의 모금 운동 소식을 접하고, 동생인 고(故) 정신영과 관훈클럽의 인연을 생각해 기금을 희사했다. 정신영 박사는 동아일보 기자이자 관훈클럽 초창기 회원으로 활동하다 독일 본 대학 유학 중이던 1962년 세상을 떠났다.
기금은 처음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으로 출범했으나 2019년 10월 '관훈클럽정신영기금'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후 현대그룹 가족의 지속적인 출연으로 규모가 크게 늘었고, 관훈동에 신영기금회관도 마련했다. 언론인 지원이 거의 없던 시절 첫발을 뗀 정신영기금의 사업은 지금도 기자들의 자질 향상과 한국 언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