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본 취임 1년 이재명 정부, 긍정 38.7%·부정 33.4%

2026-08-13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기자들의 국정 평가가 1년 만에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기자협회

기자 여론조사, 긍정 38.7% vs 부정 33.4%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기자 1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7%, 부정 평가는 33.4%로 집계됐다. 취임 50일 시점이던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59.0%에서 2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15.0%에서 2배 이상 급증했다. 여전히 긍정이 우세하지만 긍부정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보통'은 27.3%, '모르겠다'는 0.6%였다. 이번 조사는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진행돼, 8월 이후 불거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형사소송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과 세제 개편안 발표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평가는 직위·지역에 따라 갈렸다. 부장 대우 이상에서는 긍정(49.7%)이 부정(25.7%)의 약 2배였으나, 차장 대우 이하에서는 긍정(34.4%)과 부정(36.3%)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의 부정 평가(43.4%)가 가장 높았고, 제주에서 긍정 평가(67.7%)가 가장 높았다.

분야별 정책 평가(5점 척도)도 대체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올해 처음 조사한 정치·사법이 2.36으로 가장 낮았고, 경제는 3.41에서 2.80으로 크게 떨어졌다. 인사는 2.70이었으며, 외교안보만 3.15에서 3.21로 유일하게 상승했다.

출처:한국기자협회

언론 정책엔 기자 절반이 부정적

이 대통령의 언론·미디어 정책 및 행보에 대해서는 47.4%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 평가는 16.2%에 그쳤다. '보통'은 34.9%였다. 언론사 유형별로는 경제일간지(62.6%)와 종편·보도채널(57.8%)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고, 긍정 평가는 지역 소재 지상파방송사(28.9%)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복수 응답)로는 대통령 개인 SNS를 통한 특정 매체 비판에 따른 언론 전반 위축(77.3%)이 가장 많았고,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등을 빌미로 한 언론 자유 위축(62.3%)이 뒤를 이었다. 이 대통령은 그간 X(옛 트위터)를 주요 소통 창구로 삼아 특정 보도와 언론사를 공개 지목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언론계의 우려를 사왔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국무회의 생중계 등 투명한 정보공개(83.2%)가 압도적이었고, 활발한 기자회견 등 대언론 소통 방식(68.7%)이 뒤를 이었다.

개정 정보통신망법과 여당이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2%가 언론·표현의 자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은 13.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2%,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약 ±2.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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