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강경희 논설위원을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했다.
강 국장은 조선일보 창간 이래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 한국 언론계의 유리천장을 뚫은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임 선우정 편집국장은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1965년생인 강경희 국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뒤 문화부와 경제부, 산업부 기자를 거치며 사회·경제·산업 전반을 취재했고, 2003년에는 파리특파원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이후 사회정책부장과 경제부장을 거치며 편집국 간부로 성장했고, 2013년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디지털 전환을 이끈 여성 리더
강 국장은 2017년부터 조선경제아이 취재본부장, 2018년 조선비즈 디지털편집국장과 취재본부장을 겸임하며 디지털 뉴스 생태계 강화에 주력했다. 조선일보 디지털통합TF 콘텐츠팀장을 맡아 전통 언론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 경험도 있다. 이는 편집국장으로서 앞으로 신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여성 언론인 권익 확대에도 앞장
강 국장은 언론계 여성 리더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제26대 한국여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후배 여기자들의 권익 신장과 언론 환경 개선에 힘썼다. 또한 기자 시절부터 경제와 사회 정책 분야를 두루 다루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그의 저널리즘 역량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5년 제32회 최은희 여기자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수여하는 한국참언론인대상 경제부문을 수상했다. 경제·산업 분야의 날카로운 분석과 책임감 있는 보도 태도가 높이 평가된 결과였다.
조선일보는 강 국장이 풍부한 취재 경험과 다양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편집국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혁신 경험과 국제적 시각을 접목해 조선일보가 미래 지향적인 보도 체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