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동아투위 안종필 언론상 본상 수상

2026-10-18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이완기)이 제38회 동아투위 안종필 언론상 수상자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전준형)(본상)와 무등일보 '전라도 혐오 기획팀'(특별상)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YTN지부는 유진그룹의 YTN 대주주 자격 문제를 제기하며 500일 넘게 쟁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25일에는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9차 파업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언노련 YTN지부가 6월25일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9차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모습. / 출처: 언론노조 YTN지부 

심사위원회는 YTN지부가 올해 동아투위 정신을 가장 잘 이어받았다고 봤다. YTN지부는 유진그룹이 YTN을 사들인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기업을 내세워 방송을 장악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싸워왔다. 위원회는 YTN지부가 이길 수 있을지보다 무엇이 옳은지를 먼저 따졌고,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어려운 일을 하나씩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YTN지부 전준형 지부장은 2005년 YTN에 입사해 정치·경제·사회부와 법조팀, 기획조정실 기획전략팀장 등을 거쳤으며, 과학기상부 근무 중이던 2025년 2월 제16대 YTN지부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지부를 이끌고 있다.

특별상을 받는 무등일보 기획팀은 유지호 본부장과 이삼섭 차장, 강승희·최류빈·박소영 기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을 중심으로 번지는 호남 지역 비하가 주민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당사자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추적했다. 취재팀은 약 1년에 걸쳐 포털 뉴스 댓글 10만여 건을 들여다보며 5·18 왜곡, 정치적 공격, 지역 폄하가 서로 맞물려 확산되는 구조를 드러냈다. 심사위원회는 방대한 자료를 끈질기게 분석한 취재진의 노력을 높이 샀다.

동아투위(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1975년 동아일보에서 쫓겨난 기자들이 만든 단체다. 동아일보 기자들은 1974년 10월 24일 박정희 정부의 언론 통제에 맞서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고, 이듬해 3월 회사가 이들 100여 명을 내쫓자 곧바로 동아투위를 꾸렸다. 이 상은 동아투위가 이 운동을 이끌다 옥중에서 얻은 병으로 숨진 고(故) 안종필 위원장을 기려 1987년 '안종필 자유언론상'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동아투위가 공식 활동을 마친 뒤로는 자유언론실천재단 등이 이어받아 '동아투위 안종필 언론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한종범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양한수 동아투위 운영위원, 김상훈 새언론포럼 회장, 김현식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가 맡았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개최되는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52주년 기념식' 행사 중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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