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로 잘 알려진 워싱터포스트 기자 밥 우드워드는 1976년 영화 대통령의 사람들(All the President's Men) 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를 떠올리며, 그를 “선한 일을 위한 고귀하고 원칙적인 힘”이라고 기억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9월 16일 아침, 유타주 자택에서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 우드워드는 “그가 내 인생에 미친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나는 그를 사랑했고 존경했다. 그의 우정, 불타는 독립심, 그리고 자신이 가진 모든 플랫폼을 활용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 했던 모습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우드워드는 레드포드가 자신과 칼 번스타인에게 워터게이트 사건을 기자들의 시각과 경험,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라고 격려했다고 회상했다. 그 조언은 닉슨 대통령의 몰락을 추적한 책 《대통령의 사람들》로 이어졌고, 이는 앨런 파쿨라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로 만들어졌다.
“50년 넘게 이어온 우정 속에서 그는 늘 자신이 말한 것을 실행으로 옮겼다”며 우드워드는 “레드포드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꾼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다. 그는 환경에 깊이 관심을 가졌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드워드는 또 지난 10년간 레드포드와 함께 “이 나라의 현 상황에 대해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중 일부 발췌문을 공유하며 “내가 알고 사랑했던 레드포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