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디어그룹이 서울 광화문 사옥 외벽에 설치한 초대형 전광판 ‘룩스(LUUX)’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이 전광판은 언론사 운영 디지털 사이니지 가운데 광화문 지역에서 두 번째로 가동되는 사례다.
룩스는 총 면적 3000㎡, 높이 60m 규모로, 축구장 절반 크기와 맞먹는다. 건물 외벽을 감싸는 원통형 구조로 설치돼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등 세 방향에서 동시에 시청이 가능하다. 지난 12일에는 시범 운영을 겸해 ‘2025 서울달리기’ 현장을 생중계하며 본격 가동을 앞둔 모습을 선보였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전광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시넥스트(SyNext)팀’을 신설했다. 기자 출신 팀장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편성PD, 개발자 등이 참여해 컬처 이벤트 및 팬덤 기반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시넥스트팀은 올해 1월 ‘스포트라이트TF’로 출범해 7월 정식 팀으로 전환됐다.
채널A는 룩스를 통해 상업 광고뿐 아니라 주요 행사 생중계, 뉴스 속보,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는 연말을 맞아 전광판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룩스를 통해 신문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 한계를 극복하고, 광고 매출을 기반으로 구성원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광판 설치는 행정안전부가 2023년 말 광화문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추진됐다. 언론사 중에서는 조선미디어그룹이 지난 4월 코리아나호텔 외벽에 초대형 전광판을 도입한 데 이어 두 번째 사례다.
한편, 동아미디어그룹은 룩스를 통해 공공성과 상업성을 결합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