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홍정도 부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혁신과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올해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홍 부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은 병오년으로, 역동성과 도약을 상징하는 해”라며 “불확실성이 클수록 결단력과 실행력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정치·사회·경제 전반의 혼란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등으로 국가 운영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홍 부회장은 “중앙그룹은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균형과 진실 보도의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성과에 대해서는 각 사업군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창간 60주년을 맞아 디지털 유료구독과 광고, 유통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뉴스 브랜드 전반이 흑자 구조를 달성했다. JTBC는 광고 시장 위축 속에서도 손익 개선에 성공했고, 스튜디오군은 해외 법인을 포함한 연결 기준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IP 중심 성장 기반을 다졌다.
메가박스와 플레이타임 등 공간사업군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손익 감소를 최소화했고, 레저군과 L&L군 역시 구조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2026년 경영 방향으로 ▲AI 기반 디지털 혁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 확립 ▲사업군별 책임경영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AI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제작 혁신과 신사업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JTBC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중계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를, SLL에는 글로벌 멀티 스튜디오로서 K-콘텐트 확산을 주문했다. 메가박스와 플러스엠, 휘닉스, HLL 등 주요 계열사에도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을 당부했다.
홍 부회장은 “환경이 변해도 진실을 밝히고 사회를 바로 세우려는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그룹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