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준오 사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정치·경제·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존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 사장은 신년사에서 먼저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지난 한 해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확실성,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겹친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엄 논란 이후의 정치적 격변과 대통령 탄핵, 대선 과정에서의 사회적 갈등,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어지는 정국 불안을 언급하며 국내외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계기로 한 글로벌 무역 갈등, 환율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중국의 부상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환경 변화가 여론 형성과 시장 구조를 흔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통 언론이 직면한 도전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 사장은 이러한 복합적인 위기가 조선일보에도 중대한 과제이지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을 기존의 선도적 지위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미디어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언론의 본질인 진실 추구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사건의 본질을 짚는 분석과 통찰, 독자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도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이러한 방향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직 문화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며 상호 존중과 배려가 자리 잡은 조직, 공정한 평가와 건전한 경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방 사장은 새해가 됐다고 해서 상황이 자동으로 나아지지는 않는다며, 변화의 출발점은 구성원들의 인식과 태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말의 해를 맞아 강한 추진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며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