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동아·채널A 회장 “콘텐츠로 관계 확장 도전 필요”

2026-01-02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콘텐츠를 매개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략적 전환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2일 공개된 신년사에서 지난해 동아미디어그룹이 뉴스와 콘텐츠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뉴스 부문에서는 탐사보도 브랜드 ‘히어로콘텐츠’가 5년 연속 관훈언론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예능·교양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장수 프로그램과 신규 포맷을 통해 콘텐츠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점도 성과로 언급됐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선보인 대형 미디어 사이니지 ‘룩스(LUX)’를 대표적 사례로 들며,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를 통해 조직 간 경계를 허무는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년사를 통해 김 회장은 새해 동아미디어그룹이 나아갈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깊이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뉴스 경쟁력’을 핵심 자산으로 재확인했다. 정보 과잉과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사실 검증과 균형 잡힌 시각, 장기적 관점이 언론의 본질적 역할임을 강조하며, 동아의 저널리즘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면·방송·디지털을 넘어 미디어 사이니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플랫폼을 활용해 뉴스 유통 구조를 확장하고, 독자와 시청자와의 접점을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동아미디어그룹만의 통합 뉴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두 번째 과제로는 ‘콘텐츠 팬덤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다각화’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콘텐츠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콘텐츠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주체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자와 시청자를 정보 수용자가 아닌 지지와 참여의 주체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경계 해체의 시대에 맞춰 조직 문화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역할 구분에 머무르기보다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도가 일상화돼야 하며, 룩스 프로젝트와 같은 융합적 도전이 앞으로 더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경계를 넘는 도전이 곧 경쟁력이 되는 조직으로 함께 나아가자”며 “2026년이 동아미디어그룹의 또 다른 도약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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