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매경미디어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매일경제 창간 60주년을 맞아 AI 전환의 속도를 본격적으로 높이겠다”며 지식 미디어로서의 역할 강화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지난해 매경미디어는 세계지식포럼, 국민보고대회, 글로벌포럼 등 주요 지식 행사를 통해 AI와 에너지 전환, 바이오 산업 등 핵심 글로벌 의제를 심도 있게 다뤘고, 해외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매일경제신문이 경제신문 부문 브랜드 조사에서 장기간 선두를 유지하며 영향력을 재확인했고, 방송 부문에서는 MBN의 대형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마라톤 대회와 대형 전시 등 오프라인 사업 역시 새로운 독자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신규 사업에서도 확장이 이어졌다. 도심 핵심 상권에 옥외전광판 플랫폼을 선보이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했고, 출판 분야에서는 투자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
장 회장은 올해를 매일경제 창간 60주년의 해로 규정하며, ‘AI 네이티브 코리아(AI Native Korea)’를 신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는 국민 모두가 AI를 일상과 업무에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회복과 성장 동력 확충에 기여하는 것이 매경미디어의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매경미디어는 이에 맞춰 미션과 기업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지식 미디어 비전을 제시했다. 창간 60주년을 기점으로 대형 국민보고대회와 세계지식포럼을 비롯한 주요 행사에서도 AI를 핵심 주제로 다룰 계획이다. 비즈니스 AI 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시험 도입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올해 매경미디어는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매일경제 홈페이지 전면 개편과 함께 AI 기반 서비스와 콘텐츠 추천 기능을 도입하고, 축적된 콘텐츠 자산을 활용한 해설형·맞춤형 서비스, 독자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또 디지털 자산과 바이오 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어젠다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국제 포럼과 바이오 산업 관련 글로벌 행사를 새롭게 출범시켜 담론의 중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전략과 관련해서는 “속보 경쟁을 넘어 통찰과 해설을 제공하는 미디어로 진화해야 한다”며, 신문과 방송이 정보의 큐레이터이자 안내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독자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콘텐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회장은 “매경미디어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역사 위에 서 있다”며 “창간 60주년을 맞은 2026년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의 건강과 성취를 기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