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손동영 사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조직 쇄신과 함께 창간 70주년을 맞아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손 사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국내외 정치·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내부적인 신뢰 위기까지 겹치며 유난히 험난한 한 해였다”며 “그럼에도 현장을 지켜온 구성원들의 헌신 덕분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를 ‘환골탈태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신뢰 회복과 시스템 혁신, 중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플래티넘(Vision Platinum)’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투명·무관용·예방을 원칙으로 한 강도 높은 내부 통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익명 제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취재 윤리 위반과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명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운영 방식도 기존의 ‘사람 중심’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한다. 위기관리, 인사관리, 성과보상 체계를 데이터와 성과 지표에 기반해 재정비하고, 위기 발생 시 조기 감지와 신속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성과 보상 역시 개인의 운이나 주관이 아닌 명확한 원칙에 따라 예측 가능하게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손 사장은 2030년 창간 70주년을 겨냥한 ‘비전 플래티넘’을 공식 선언하며, 서울경제를 윤리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겸비한 고밀도 미디어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통해 창간 70주년에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수단으로는 기술과 혁신을 꼽았다. 이달 중 차세대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과 새 홈페이지, 신문 제작 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해 온·오프라인 통합 공정을 구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기술 중심의 조직 개편과 재교육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기술이 발전해도 진실을 가려내고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의 본질적 역할은 사람의 몫”이라며 “공정성과 균형, 정론의 가치는 어떤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시스템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