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속 한국일보, 새 콘텐츠 실험·전사적 역량 강화 추진

2026-01-05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전사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사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새로운 콘텐츠 실험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언론 산업 전반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중심의 대전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2026년 핵심 트렌드로 AI를 꼽으며, 뉴스 콘텐츠 제작과 유통, 광고 사업 전반에 걸쳐 AI 활용이 불가피해졌다고 진단했다. 한국일보는 2024년 하반기부터 AI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기사 작성 도구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AI 기반 콘텐츠 생산, 학습 데이터 사업 기반 구축 등 성과를 내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AI 역량 강화를 특정 부서나 개인 차원의 과제가 아닌 전사적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전사 혁신 회의체를 AI 추진을 위한 실질적 거버넌스로 운영하고, 전략·플랫폼 부서뿐 아니라 뉴스콘텐츠본부와 광고사업본부 등 전 부서가 참여해 과제를 점검하고 실행 우선순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철저한 목표 관리와 매출 확대, 비용 절감 노력, 새로운 시도들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올해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이 체감 경기를 왜곡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지 않으면 기존 사업을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규 광고주 발굴, 새로운 플랫폼 구축, 신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매출과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 부문에 대해서는 탄핵과 대선, 새 정부 출범 등 굵직한 이슈 속에서 기자들이 현장을 지키며 특종과 심층 기획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스 이용자 감소와 ‘제로 클릭’ 환경 확산에 대한 위기감도 함께 언급했다.

이 사장은 “언론의 영향력은 결국 이용자가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나온다”며 콘텐츠의 품질 제고와 이용자 친화성 강화를 주문했다. 기존 기사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 실험을 지속해야 하며, 이용자가 이동하는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영상 콘텐츠의 재도약, 프리미엄 콘텐츠와 인스타그램 전용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하며, 올해는 형식과 플랫폼 전반에서 더 많은 실험과 함께 AI 활용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끝으로 “기업은 매일이 전쟁과 같지만 구성원들의 역량을 믿는다”며 임직원과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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