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미디어그룹 정창선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디어로의 전환과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은 헤럴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독자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헤럴드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경기 침체와 광고 시장 위축, 플랫폼 환경 변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언론의 책무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가 속보성과 심층성이라는 언론의 본질을 유지해 왔다며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2026년 핵심 과제로는 로그인 회원 기반 자체 플랫폼 ‘헤럴디(HERALDY)’의 본격 도입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헤럴디를 단순한 기술적 시도가 아닌, 독자와 직접 연결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플랫폼 의존을 넘어 독자가 헤럴드를 선택하고 다시 찾도록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독자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되는 통합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제로 클릭’ 환경을 언급하며 뉴스 소비 방식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짚었다. 정 회장은 신뢰도 높은 뉴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독자의 참여와 체류를 유도할 수 있는 비뉴스 콘텐츠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헤럴드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일상에 스며드는 미디어로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경영 구조 마련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 회장은 광고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데이터, 플랫폼,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정책·글로벌 정보의 허브’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경쟁력의 출발점으로 인재를 꼽았다. 그는 전문성과 도전이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임직원들에게도 변화와 학습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2026년은 헤럴드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해”라며 “변화 속에서도 신뢰를 지키는 언론, 미래 세대에도 필요한 미디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