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정
선착순 50개 기업 20% 할인!미디어비 런칭 혜택 받기
우수 파트너사 전용 미디어비 혜택을 확인해보세요.자세히 보기

워싱턴포스트, 대규모 감원과 경영진 사퇴

2026-02-09

미국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워터게이트’ 보도의 주역이었던 워싱턴포스트가 창사 이래 최대의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기록적인 인력 감축과 최고경영자(CEO)의 전격 사임이 잇따르며 뉴스룸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지난 4일, 워싱턴포스트는 전체 직원 중 약 300명에 달하는 기자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스룸 인력의 30%가 넘는 수치로, 전통 매체가 겪고 있는 경영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워싱턴포스트 빌딩(출처:위키피디아)

특히 이번 해고 대상에는 수십 년간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취재 기자들과 해외 특파원, 그리고 스포츠 데스크 인력 대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해고의 칼자루를 휘둘렀던 윌 루이스 발행인 겸 CEO는 해고 통보 사흘 만인 7일 사임했다. 그는 취임 당시부터 영국 언론 재직 시절의 도청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내부 반발에 부딪혔으며, 최근에는 편집권 개입 논란으로 기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사측은 루이스의 사임이 '개인적 사유'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대규모 감원에 따른 내부 구성원들의 극심한 반발과 신뢰 상실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누적된 적자와 독자 이탈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결정으로 알려진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철회' 사건이 치명적이었다.

당시 이 결정에 실망한 독자 20만 명 이상이 구독을 해지했으며, 이는 워싱턴포스트의 재정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조 측은 "사주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했고, 그 대가를 평기자들이 치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향후 뉴스룸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수익성이 높은 특정 섹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핵심 취재 인력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워싱턴포스트'라는 브랜드가 가진 심층 보도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언론인 프로필 등록
나를 알리고, 원하는 보도자료를 더 쉽게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