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독자 참여 ‘부고 투고’ 코너 신설

2026-04-09

부산 지역 일간지 부산일보가 일반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고(訃告) 투고’ 코너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인의 삶과 기억을 가족과 지인의 시선으로 전하는 새로운 시도로, 기존 인물 중심 지면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이 코너의 첫 사례는 지난 3월 25일 자 신문에 실렸다. 한 독자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추억하며 남긴 글로, 생전 고인이 부산을 그리워했던 기억 등을 담담하게 풀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는 부산일보가 처음으로 게재한 독자 참여형 부고다.

부산일보는 3월 중순부터 해당 코너를 본격 운영하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이 고인과의 추억, 삶의 이야기,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유롭게 담아 보내면 이를 지면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기관장이나 기업인 등 특정 인물 중심으로 구성되던 ‘피플&스토리’면에 일반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기획은 김마선 편집국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과거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수 당시 지역신문의 부고 투고 사례를 접한 경험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일보에서도 유사한 형식의 독자 참여 코너를 도입하게 됐다.

해당 코너의 제목은 ‘떠난 이에게’로 정해졌으며, 접수된 글은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깝게 게재하는 방침이다. 편집 과정에서의 개입을 최소화해 고인을 기리는 개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일보 관계자는 “독자 참여가 얼마나 이어질지 우려도 있었지만 첫 투고가 빠르게 접수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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