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는 이병규 명예회장의 언론 철학을 기리고 문화일보의 위상을 높인 우수 사원을 선정·포상하기 위해 '이병규 신문상'을 제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병규 신문상은 매년 11월 1일 창간기념일에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대상(1명 또는 단체)에게는 1,000만 원, 우수상(2명 또는 단체)에게는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사내 해외연수 대상 선발 과정에서 가점도 부여된다.
상의 재원은 이병규 명예회장이 사양한 특별공로금 10억 원이다. 문화일보 임직원들은 '재임 기간 중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임원에게 이사회 의결을 거쳐 퇴직금과 별도로 특별공로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사내 규정에 따라 이 명예회장에게 특별공로금 10억 원을 지급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 명예회장은 "감사한 마음만 받고 그 돈은 전액 문화일보 직원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며 수령을 완곡히 거절했다. 이에 문화일보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를 재원으로 '이병규 신문상'을 제정하기로 하고, 지난 4월 중순 이사회에서 운영 규정을 의결했다.
이병규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04년 3월부터 22년간 문화일보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올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문화일보는 그가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듬해인 2005년부터 2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