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성형 AI 기반 방송 제작 허브 ‘AI 프로덕션’ 개소

2026-08-03

KBS가 AI 기술을 활용한 방송 제작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BS는 3일 생성형 AI 기반 방송 제작 전문 허브인 ‘AI Production’ 개소식을 열고, AI 기술을 실제 제작 현장에 적용‧확산하기 위한 제작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하드라마 '문무' AI 기술 적용 예시 (KBS 제공)

 온라인 ‘카이로스’ + 오프라인 ‘AI Production’ … ‘KBS AI 생태계’ 완성

‘AI Production’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전반까지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시설이다. KBS는 이를 통해 제작진이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AI 시대 방송 제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대하드라마 ‘문무’에 AI 기술이 본격 활용된다. 대규모 전쟁 장면의 군중 표현을 비롯해 실제 촬영이 어렵거나 위험한 장면의 사전 시각화 및 대체 제작, 화재 장면 구현 등에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촬영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제작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존 제작 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대규모 장면의 사실감과 영상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AI Production’은 단순한 영상 제작 지원 공간을 넘어, KBS의 AI 기반 제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주요 기능은 △AI 콘텐츠 기획 △AI 제작 컨설팅 △AI 제작 워크플로우 개발 △품질관리(QC) △AI 제작 교육 등이다.

앞서 KBS는 지난 7월 1일 자체 AI 포털 ‘카이로스’를 도입하며 직원 ‘1인 1AI’ 시대를 연 바 있다. 온라인에서는 ‘카이로스’가 AI 서비스와 업무 활용을 지원하고, 오프라인에서는 ‘AI Production’이 AI 영상 제작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구조다. KBS는 이를 통해 AI 서비스와 제작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KBS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송 제작 전 과정의 AI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라디오 뉴스, 뉴스 리포트 제작에 AI 도입…실제 아나운서‧기자 음성 활용

아나운서실과 보도시사본부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 개발 및 활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KBS 아나운서 10여 명이 자신의 목소리를 ‘AI 음성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동의했고, 이를 통해 표준한국어 발음을 장착한 인공지능 음성이 라디오 뉴스 등에 실제로 활용될 전망이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다양한 내레이션 분야에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시사본부는 오는 8월 10일부터 ‘뉴스 12’에 AI 음성 기술인 ‘TTS(Text to Speech) 리포트’를 시범 도입한다. ‘TTS(Text to Speech)'는 AI가 기자 개개인의 음성을 학습해 방송 리포트 원고를 기자 음성으로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자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음성을 등록한 경우에 한해 활용된다.

박장범 KBS 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AI Production‘은 KBS의 창의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더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이로스와 ‘AI Production’을 양대 축으로 AI 기반 제작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AI 시대를 선도하는 공영방송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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