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사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김재기 전 농협무역 대표이사가 낙점됐다.

농민신문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김 전 대표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으며, 27일 오후 열리는 대의원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농민신문은 지난 1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관례에 따라 겸직해 온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이후 7개월 넘게 대표 자리가 비어 경영과 의사 결정에 차질을 빚어왔다. 차기 인선을 위해 신설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운영 규정 논의와 강화된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되면서 선임이 지연됐다.
김 후보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NH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 인천농협본부장, 중앙회 홍보 상무, 농협무역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농협을 떠난 뒤에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간 중소기업신문 대표이사 겸 발행인을 지냈다.
농업계는 김 후보가 일반 신문사 대표를 지낸 경험으로 급변하는 언론 환경을 이해하는 동시에, 농협의 언론 담당 임원을 역임해 특수한 성격을 지닌 농민신문사의 경영과 보도를 책임지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농민신문은 전국의 농축협과 중앙회 등이 출자·출연 없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사단법인으로, 회원 조합 1천106곳의 대표자들이 독립적으로 대의원회와 이사회를 구성한다. 여기에 중앙회장이 앞으로 농민신문 대표를 겸직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앙회가 농민신문사의 경영과 보도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가 한층 공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