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국내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뉴스 콘텐츠 대가 산정(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과의 협상에 나섰다.
이번 산정(안)은 뉴스 데이터의 최신성과 분량, 기업의 규모, 매출, 순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됐다. 공적 연구나 중소·벤처기업에는 별도의 낮은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가 지급 방식은 정액제, 종량제, 수익배분제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BS 관계자는 “AI 학습을 위한 뉴스 콘텐츠 이용에는 정당한 대가가 지급돼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산정 기준을 통해 AI 기업들이 SBS ‘AI미디어추진팀’과 협의해 합리적인 조건으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지난 1일 사장 직속으로 ‘AI미디어추진팀’을 신설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AI 중심의 시대 흐름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며 “하반기 핵심 과제로 AI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고 산·학·연 네트워크와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내부적으로도 AI위원회와 제작·기술 합동 TF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방송협회는 “뉴스 콘텐츠는 방송사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만든 지식재산권인 만큼, AI 기술 발전과 함께 저작권 보호와 상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