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케팅 분야 인력이 크게 늘며 디지털크리에이터 산업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28일 발표한 ‘2025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 종사자와 사업체 수가 다소 줄었음에도 광고·마케팅·커머스 부문의 종사자와 기업 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전체 사업체는 1만1,089개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광고·마케팅·커머스 관련 업체는 6,346개로 1년 새 무려 197.7% 증가했다. 산업 구조가 콘텐츠 제작 중심에서 광고·마케팅 기반 수익 모델 쪽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사자 규모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뚜렷하다.
광고·마케팅·커머스 분야의 종사자는 1년 만에 10,488명에서 19,520명으로 86.1%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체 산업 종사자 수가 4만3,717명으로 3.2%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변화폭이다.
반면 전통적 제작 분야는 위축 흐름을 보였다.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사업체는 4,154개로 전년 대비 58.5% 감소했고, MCN 등 크리에이터 마케팅 에이전시도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광고·마케팅·커머스 분야가 호조를 보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1조 9,889억 원으로 12.6%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4.4%)을 견인했다. 산업 전체 매출은 5조5,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종사자 구성도 주목된다. 30대 이하가 절반 이상(52.3%)을 차지해 젊은 세대가 산업 확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종사자 5인 미만 영세 사업체가 여전히 85%를 넘어 산업 기반이 소규모 중심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방송미디어진흥국 강도성 국장은 “광고·마케팅·커머스와의 융합이 강화되면서 산업 전반이 새로운 단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크리에이터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