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청와대 춘추관이 약 3년 7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이 2022년 5월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이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춘추관은 이날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오전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첫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 전 부대변인은 춘추관 명칭과 관련해 “조선과 고려 시대에 역사 기록을 담당했던 춘추관과 예문춘추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역사를 충실히 기록하고 언론의 가치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변인실과 홍보수석실, 청와대 출입 기자단이 함께 새로운 춘추관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앞으로 국정 현안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공식 브리핑은 춘추관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 공간인 본관과 여민관(1~3관),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를 위한 영빈관, 기자실과 브리핑룸이 위치한 춘추관, 대통령 관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춘추관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상주하는 기자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9일부터 단계적으로 청와대 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춘추관을 포함한 절반 이상 부서의 이전이 완료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과 나머지 주요 시설은 성탄절 전후로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 관저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