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B 투자 유치를 발표하는 날, 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PR 담당자는 보도자료를 200곳에 보냈다. IT 매체, 경제지, 종합일간지를 가리지 않았다. 결과는 보도 0건. 기자 회신도 없었다. 문제는 보도자료의 품질이 아니었다. 받는 사람이 틀렸다.
엑셀 기자 리스트의 함정
이 스타트업이 사용한 기자 리스트는 전임자가 2년 전에 만든 엑셀 파일이었다. 절반 이상의 기자가 이미 다른 매체로 옮겼거나 담당 분야가 바뀐 상태였다. 핀테크를 다루던 기자는 모빌리티 담당이 되었고, IT면 데스크는 퇴사한 뒤였다. PR 담당자는 존재하지 않는 기자에게 편지를 보낸 셈이다.
이 사례는 예외가 아니다. PR 업계에서 기자 리스트의 부정확성은 오래된 문제다. 기자의 인사이동, 매체 구조 개편, 담당 분야 변경은 연중 끊임없이 일어난다. 수작업으로 이를 따라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데이터가 바꾸는 기자 발굴법
Tang(2025)은 PR과 콘텐츠 마케팅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으며, AI 기술의 유입과 기업 예산 축소가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연구가 제시하는 생존 전략이다. PR팀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ROI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 이 논리를 기자 타겟팅에 적용하면 명확해진다. '많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보내는 것'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만든다. 전략적 스토리 패키지를 설계하고, 그 스토리에 실제로 관심을 가질 기자를 찾는 과정이 하나로 연결되어야 한다.
앞서 핀테크 스타트업의 PR 담당자가 놓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필요한 것은 '핀테크 투자'를 최근 3개월 내 보도한 기자 목록이었다. 뉴스 키워드를 기반으로 관련 기자를 역추적하는 방식이라면, 해당 주제에 실제로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만 추려낼 수 있다. 미디어비의 기자 검색이 이런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40,000명 이상의 언론인 DB에서 키워드, 전문 분야, 매체 지수 등 20개 이상의 필터로 타겟을 좁히고, 일 900건 이상의 인사이동과 이메일 변경이 자동 반영되기 때문에 2년 전 엑셀 파일 같은 사고는 구조적으로 차단된다.
정확한 타겟팅이 만드는 차이
그 스타트업은 접근 방식을 바꿨다. 최근 핀테크 투자 기사를 쓴 기자 15명을 추려 각각의 최근 보도 맥락에 맞춘 피칭 메시지를 보냈다. 200통이 아니라 15통. 결과는 보도 4건이었다. 숫자가 줄었을 때 성과가 늘어난 것이다.
PR의 본질은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람에게 올바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미디어비는 그 '올바른 사람'을 찾는 시간을 근본적으로 단축한다. 앞으로 PR 실무자의 경쟁력은 보도자료를 잘 쓰는 능력이 아니라, 데이터로 정확한 기자를 찾아내는 능력에서 갈릴 것이다.
미디어비에서 데이터 기반 기자 타겟팅을 시작할 수 있다.
참고문헌
Tang, M. (2025). Four strategies to thrive in the merger of public relations and content marketing. Journal of Brand Strategy, 14(1).